나영석 신작 ‘그냥 친구’, 스타 6인의 우정 여행 예고

여섯 명의 연예인이 tvN 새 예능 그냥 친구(가제)에서 수십 년간 쌓은 추억을 단체 여행으로 옮긴다. 이서진과 한지민, 김용건과 박정수, 몬스타엑스 주헌과 트와이스 정연이 오랜 이성 친구 세 쌍으로 여행에 나선다.
이 프로그램은 촬영 훨씬 전부터 이어진 관계를 중심에 둔다. 출연진은 여행지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오랜 친분이 있기에 가능한 솔직한 대화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나영석·신건준 PD가 연출하며 2026년 4분기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약 20년간 이어진 장난스러운 대화
이서진과 한지민은 2007년 사극 이산에 함께 출연하며 처음 만났다. 약 20년간 이어진 이들의 우정은 같은 작품에서 시작된 직업적 인연과 여행 형식으로 들여다볼 긴 개인사를 함께 지닌다.
두 사람의 관계를 특징짓는 것은 장난이다. 이서진은 꾸준히 한지민을 놀려왔지만, 최근 한지민도 자신만의 ‘소소한 복수’를 시작했다. 익숙한 패턴은 그대로인 가운데 한지민이 농담을 되돌려줄 기회를 더 많이 얻는다는 점에서 여행을 위한 자연스러운 웃음의 구도가 만들어진다.
오랜 시간 형성된 호흡 덕분에 두 사람에게는 처음 만난 출연진에게 흔히 필요한 인위적인 소개가 필요하지 않다. 대신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프로그램이 정한 여행지에서 긴 시간을 함께 보낼 때 오래된 습관이 어떤 모습으로 드러날지가 관심의 중심이 된다.
55년을 이어온 우정
중견 배우 김용건과 박정수는 출연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관계를 보여준다. 두 사람은 1972년 처음 만나 55년 동안 친구로 지냈고, 꾸준히 연락하며 서로에게 의지해 왔다.
두 사람은 서로 기분 나빠하지 않은 채 직설적인 말을 주고받을 만큼 편안하다. 이러한 자유로움은 웃음을 만들 것으로 기대되지만, 농담 아래 놓인 신뢰도 보여준다. 반세기가 넘는 우정은 대화를 공식 인터뷰로 만들지 않고도 두 사람의 경력과 삶의 여러 시기에 관한 기억을 들을 기회를 제공한다.
이 조합은 프로그램이 다루는 우정의 범위도 넓힌다. 그냥 친구는 한 세대나 한 종류의 연예 활동에 한정되지 않는다. 55년의 관계를 20년, 10년의 우정과 나란히 놓으며 친밀감과 소통, 유머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고 또 어떤 점에서는 그대로 남는지 보여줄 수 있다.
카메라 앞에서 편안한 우정을 시험하는 주헌과 정연
주헌과 정연은 라인업의 K팝 조합이다. 두 사람은 모두 2015년 데뷔했고 우정은 이제 10년을 맞았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뒤 다시 봐도 자연스러울 만큼 사적인 관계에서는 별다른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둘만 함께 촬영하는 것은 다른 반응을 불러온다. 두 사람은 카메라 앞에 둘이 서는 일이 뜻밖에 어색하다고 인정했다. 친구로서는 완전히 편안하지만 화면 속 여행 파트너로서는 새롭게 긴장하는 대비가 지금까지 자주 보이지 않았던 관계의 면을 드러낼 수 있다.
이들의 합류는 대화 중심 형식 안에 두 현역 아이돌의 경력도 배치한다. 시청자는 몬스타엑스 주헌과 트와이스 정연을 각기 다른 무대 팀의 멤버가 아니라, 기존 우정을 방송의 일부로 만드는 낯선 경험을 함께 헤쳐가는 친구로 만나게 된다.
시간이 이끄는 여행 예능
그냥 친구의 구조는 단순하지만 캐스팅은 각 조합에 서로 다른 감정의 리듬을 부여한다. 이서진과 한지민은 장난스러운 반격을, 김용건과 박정수는 55년간 쌓은 거침없는 신뢰를, 주헌과 정연은 사적인 편안함과 공개적인 어색함의 조합을 가져온다.
함께하는 여행은 세 가지 관계를 연결하면서도 목적지에서의 즉흥적인 시간을 남겨둔다. 낯선 사람들에게 억지로 호흡을 만들게 하는 대신 이미 시간을 견딘 관계에서 출발한다. 여행과 카메라, 다른 두 조합의 존재가 새로운 환경을 만들 때 이 우정이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가 프로그램의 질문이다.
나영석·신건준 PD가 연출하는 4분기 첫 방송은 새로운 경쟁이나 허구의 역할이 아니라 이미 공유해 온 역사로 연결된 출연진을 소개한다. 그냥 친구는 그 역사를 중심 사건으로 내세워 익숙한 장난과 직설적인 솔직함, 순간적인 어색함을 여행의 이야기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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